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하여 중국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도착 당일, 베이징역에서는 중국의 주요 간부들이 직접 김 위원장을 영접했으며,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과의 만남에서 “6년 만에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정부, 그리고 중국 주민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북한의 외교적 의지를 더욱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정은의 이번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만의 중국 방문으로, 그는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3일 예정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함께할 예정으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과 함께한 동반자들은 주애 외에도 조용원, 김덕훈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족 구성원의 동행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통신에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뒤를 따르는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 현지에서의 일정은 북한의 외교적 지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왕이 주임과의 만남은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북한의 지도층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동맹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 소식은 군사 및 경제적 안정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의 출처가 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 안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여러 외교적 해결 방안 모색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끝으로, 이러한 김정은의 행보는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