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6% 상승했다. 4일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50원(6.82%)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발표한 임상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뮤노반트는 3일(현지시간) 그레이브스병을 대상으로 한 바토클리맙의 임상 2상 결과를 공유했으며, 치료 종료 후 6개월간 유지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 항갑상선제(ATD)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약 20~30%의 환자에게서는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재발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이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바토클리맙 치료 종료 후 약 80%(총 17명)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6개월 동안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었다고 한다. 그중 약 50%(8명)의 환자는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으며, 30%(5명)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서 안정적인 상태를 지속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데이터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번 데이터는 HL161이 그레이브스병에서 질환 조절 가능성을 입증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예정된 임상 결과를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올바이오파마는 바토클리맙의 임상 2상 성과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긍정적인 뉴스는 향후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