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신라스테이 서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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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호텔을 인수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택했다. 이번 매각 주관은 JLL코리아가 맡고 있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입찰은 지난달 28일 진행되었으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호텔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총 6곳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에 도전한 원매자에는 AFW자산운용, NH농협리츠운용, KB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케펠자산운용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매도자는 이를 대상으로 상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KB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유는 자금조달 구조와 거래 종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가는 1000억원 중반대로, 객실당 가격은 4억원 중반대를 넘는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조성한 국민연금공단 코어플랫폼 펀드로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약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특히 우량 투자물건 발굴에 집중해 왔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이러한 펀드의 첫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2015년에 준공된 3성급 호텔로, 31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이 호텔을 1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당시 한국투자공사가 고유자산을 활용하여 투자하였다.

2023년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아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초에도 외국계 투자사인 모간스탠리와의 협상이 있었으나 가격 차이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매각은 세 번째 공개입찰이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호텔 시장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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