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에 2000억원 자금 지원…주가 안정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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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 이후,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1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023년 8월 28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대해 1100억원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했으며, DB증권을 통해 추가로 9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였다. 이로 인해 티웨이항공은 자본총계가 –423억원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64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39억원의 영업흑자와 비교해 매우 부정적인 결과이다. 특히,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명소노그룹의 투자금 지원은 티웨이항공의 경영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올해 초 한때 411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고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주주가 자금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기업가치 하락을 방어하고, 소액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상장을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거래소 측에서 티웨이항공의 자본 잠식을 문제로 삼았기 때문이다. 향후 티웨이항공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된다면, 소노인터내셔널의 IPO 역시 재개될 전망이다.

결국, 티웨이항공이 실적을 개선하고 흑자로 전환할 경우, 이는 LCC 업계의 재편과 연결되어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 양측은 티웨이항공으로 인한 재무구조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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