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에이다(ADA)가 트론(TRX)을 시총에서 제쳐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에이다는 기술적 반등과 거래량의 급증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에이다는 최근 24시간 동안 3.26% 상승하여 현재 0.844달러(약 1,17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일 고점인 0.8461달러(약 1,176원)에서 소폭 하락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에이다의 반등은 대형 보유자의 활발한 거래와 일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만약 에이다의 가격이 0.90달러(약 1,251원)까지 오르게 된다면, 현재 시가총액인 약 301억 2,000만 달러(약 41조 4,668억 원)가 321억 달러(약 44조 6,49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트론의 시장 가치를 초과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에이다의 발행량은 약 357억 4,000만 개로, 변수가 없다면 해당 가격 상승만으로도 트론의 현재 시가총액인 320억 6,000만 달러(약 44조 5,634억 원)를 넘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에이다는 거래량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하루 거래량이 10억 9,000만 달러(약 15조 1,510억 원)로 28.24% 증가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5.2로 과매수 구간에 들어서지 않았다. 이는 에이다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고취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트론은 같은 기간 동안 0.08% 하락하여 현재 0.3386달러(약 4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고가는 0.3391달러(약 471원)였다. 또한 트론의 하루 거래량은 9억 4,728만 달러(약 13조 1,676억 원)로, 에이다보다 높은 31.31%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트론이 여전히 강한 시장 저항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두 암호화폐 간의 경쟁은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서며,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에이다는 올해 중순 한때 트론을 제치고 시가총액 8위에 올랐으나, 이후 시장의 변동성에 휘말려 그 위치를 잃은 경험이 있다. 따라서 이번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이다의 상승세가 단기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진정한 시가총액 역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판단을 기관 수요와 시장의 자금 유입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뉴스 흐름보다 실질적인 유동성 및 기술적 기반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