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주간 기준 4.75% 상승하며 10만 9,250달러에서 11만 3,384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는 시장의 강한 매수세를 입증하며, 특히 금요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더욱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서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예상치였던 75,000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00명에 그쳤다. 실제 실업률도 4.3%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3.7%로, 지난달 3.9%에서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용시장의 급속한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낳았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8.2%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동시장 약화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동성 공급 확장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결합되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강한 추세 전환의 체력이 있는 상황이다.
온체인 지표 또한 시장 심리의 변화를 미리 예고하고 있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발표 하루 전부터 20억 달러 이상의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자금이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트레이더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관망세로 전환했음을 나타내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간 마감 가격이 11만 2,500달러 이상에서 결정될 필요가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단기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고점 근처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단기적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