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브라질의 억만장자, “네이마르에게 1조를 물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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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한 억만장자의 유일한 재산 상속자가 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이 억만장자는 생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네이마르를 상속인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최근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공증 사무소를 통해 공식 유언장이 작성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유언장에는 “정신이 온전한 상태에서, 외부의 압력 없이 네이마르를 상속인으로 정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업가는 독신이며 자녀가 없고, 최근 건강 상태 악화를 이유로 유언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네이마르를 선택한 이유는 그가 “이기적이지 않고 요즘 보기 드문 가치를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는 네이마르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자신에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억만장자의 유산은 부동산, 투자 자산, 대기업 지분 등을 포함하여 약 7억5200만 파운드, 즉 대략 1조40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브라질 법원에서 유언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네이마르는 공식적으로 그 유산의 상속인이 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상속세 부과와 법적 분쟁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사안이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네이마르 측은 아직 해당 유산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마르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FC 등 유럽의 명문팀에서 활약한 뒤, 현재는 브라질 클럽 산투스에서 뛰고 있다. 그는 패션 브랜드, 부동산, 게임 등 여러 분야에 투자하며 사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2억 달러, 즉 약 27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2016년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약 586억 7000만 원의 추징금이 부과되었으며, 개인 소유의 제트기, 요트, 부동산 등의 재산이 압류된 바 있다. 이와 같은 개인적인 이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속 사례는 브라질 사회 및 경제에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네이마르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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