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출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총 4억4671만 달러(약 6207억원)이 순유출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지난 8월 29일에 시작되어 9월 2일(–1억3537만 달러), 9월 3일(–3824만 달러), 9월 4일(–1억6741만 달러)까지 이어지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순유출은 블랙록 ETHA가 –3억988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뒤를 이어 그레이스케일 ETHE(–5177만 달러), 피델리티 FETH(–3777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3262만 달러), 21셰어스 TETH(–1468만 달러) 등 주요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나머지 4개 ETF는 별다른 유입이 없어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127억3000만 달러에 달하며, 총 거래대금은 27억9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이 중 블랙록 ETHA는 19억8000만 달러로 단연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였고, 그레이스케일 ETHE와 그레이스케일 ETH는 각각 3억2856만 달러와 2억9157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보였다.
총 순자산 규모는 약 276억4000만 달러에 이르고,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5.2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ETF별 순자산 상위 항목은 블랙록 ETHA가 160억2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그레이스케일 ETHE 및 피델리티 FETH는 각각 45억6000만 달러, 31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unusual outflow는 연이은 가격 하락과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자금 이동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인 시장 전망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ETF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