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2억 1300만 달러(한화 약 3,100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비율이 거의 동등하게 나타났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50.99%, 숏 포지션이 49.01%을 차지해 시장 참여자들 간의 방향성 의견이 분분함을 보여준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이며, 총 7.72백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전체 청산의 41.71%를 차지했다. 이 중 숏 포지션은 4.72백만 달러로 61.11%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바이비트가 6.27백만 달러(33.89%)의 청산을 기록하였고, 이 중 롱 포지션이 4.21백만 달러로 67.2%를 차지하였다. OKX에서도 약 2.31백만 달러(12.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51.24%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85.9%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청산 현황은 시장이 불확실성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이 다양한 전망으로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코인별로 분석해 보면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일어났으며, 24시간 동안 약 893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690달러로 전일 대비 1.33% 하락했다. 이더리움(ETH) 또한 24시간 동안 약 833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4,297달러로 2.50% 하락하였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1143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XRP와 도지코인(DOGE)도 상당한 청산이 발생하였다.
더욱이 ENA는 최근 24시간 동안 658만 달러의 청산이 일어나며 12.70%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 기간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7만 달러, 숏 포지션 37.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WLFT도 6.41%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총 77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복잡한 양방향 변동성을 잘 보여주며, 혼합된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참고로, 시장은 지속적으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청산 현상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