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은 주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가운데, 가격이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와중에 대규모 토큰 언락 일정이 다가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9월 6일 기준 파이코인은 0.340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일 동안 12% 이상 떨어졌다. 현재 가격은 중요 지지선인 0.344달러를 하회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우려를 품고 있으며, 일부 거래소에서는 파이코인이 0.36달러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역시 사상 최저가인 0.33달러와 비교할 때 약 7%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발표 이후 한때 가격은 0.4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0.35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2025년 2월에 기록된 고점 대비 현재 하락률은 88%를 초과하며, 최근 90일 동안의 하락률은 약 46%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파이코인이 지지선인 0.344달러를 하회할 경우 추가적으로 0.322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월 6일과 11일에는 각각 1,230만 PI와 990만 PI가 신규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이는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유통 중인 PI 총 물량은 약 79억 9,171만 개로, 이러한 공급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이 네트워크는 현재 버전 19에서 버전 23으로의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의 주요 기능은 KYC(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통합하여 기업의 채택성과 규제 대응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파이 네트워크의 자체 KYC 제공자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승인된 외부 서비스 제공자도 신원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기존의 중앙 집중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탈중앙화된 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3일 파이 네트워크는 메인넷을 공식 출시하고 탈중앙화 KYC 및 생체인증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나, 프로젝트의 핵심 팀이 전체 거버넌스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는 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PI 보유자의 38%가 향후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의 반등도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파이코인의 거래량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며, 스웨덴에서 상장된 ETP가 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나 투자 심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는 시장의 관심은 레이어 브렛(Layer Brett)과 같은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어, 파이코인의 시장 내 입지가 더욱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7억 2,000만 달러로,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715%에 불과하다. 기술적 약세, 토큰 공급 압박, 중앙화된 거버넌스 구조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