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장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물량 공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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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추석에 농축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송 장관은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명절을 맞아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이뤄진 만큼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석을 대비하여 성수품 공급 대책을 마련 중이며, 송 장관은 이달 중순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농축산물의 공급을 더욱 풍성하게 하려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일에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송 장관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사과, 배, 한우, 배추 등 추석 성수품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 상승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추석 성수품으로 공급될 농축산물의 총량은 지난해 15만3000톤에 비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성수품 품목을 14개에서 15개로 늘려 잣을 제외하고 단감과 애호박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사과와 배, 소고기, 돼지고기 등 명절 수요가 높은 품목에 대해 공급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대량 공급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정적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송 장관은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압박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그녀는 “미국의 추가 개방 요구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절차를 개선하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 장관은 “검역 절차가 8단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히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을 설명하며 미국산 사과와 일본산 사과가 들어와도 한국 사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사과 재배지가 강원도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스마트 과수원을 통해 생산성을 3배까지 높일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추석 성수품의 공급 확대와 함께 농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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