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조 8,070억 원(13억 달러)의 자산을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산 증가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의 주식 거래 시작과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급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두 프로젝트는 트럼프 일가와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가족에게 약 9,313억 원(6억 7,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였으며, 도널드 트럼프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공동 설립한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지분 가치는 6,950억 원(5억 달러)을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최근 26일(현지시각) 주식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한때 주가는 14달러(약 1만 9,46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주가는 지나친 투자 열기에 의해 하락세를 경험하였다. 과열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인해 주가는 절반 이상 급락해 6.24달러(약 8,674원)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시가 총액 기준으로 트럼프 일가의 전체 보유 자산 가치는 전주 대비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정치적 네트워크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반 기업 투자에서 시장이 과열 상태에 있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암호화폐 및 DeFi 프로젝트의 투명성 문제는 향후 규제 당국의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음에 따라,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안정성 분석이 중요하다.
이처럼 정치적 배경과 연결된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 입지가 강한 개인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를 통한 이익 창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