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세계래킹 1285위로 올라섰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 따르면 문도엽은 0.0531점을 획득해 지난주 1367위에서 무려 82계단 상승한 결과다. 이번 성과는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달성한 포인트에 힘입은 것이다. 문도엽의 이번 우승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4개월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통산 다섯 번째 승리로, 우승 상금으로 1억4000만원을 얻었다.
우승 직후 문도엽은 “올해 처음으로 다승을 달성해 기분이 정말 좋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대회 내내 점수를 줄일 기회를 주의 깊게 살펴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한 꿈이 여전히 커서 콘페리 투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 상위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 러셀 헨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각각 톱 5를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인 임성재가 30위, 김시우가 65위, 안병훈이 66위, 김주형이 84위로 포진해 있다. 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상위권의 순위 변동이 없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문도엽의 상승세는 한국 골프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그가 향후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그는 젊은 선수들 중에서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열려 있어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경기도 포함된 한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