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국제 시장에서 연이은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 금 현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하여 트로이온스당 2717.08달러로 기록되었다. 이는 금 거래 단위인 트로이온스가 31.10g을 의미하는 만큼, 국제 금가격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도 1㎏ 크기의 골드바가 1억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금 가격이 치솟는 이유로는 중동의 정세 불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하 등이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선호를 높여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8일 기준 달러당 원화 환산 시 1g당 11만9665원으로, 1㎏짜리 골드바의 ‘원가’는 1억1996만원을 초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3가의 주요 금 거래처에서는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가격이 1억3000만원을 넘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1㎏ 골드바의 크기다. 한국표준금거래소의 1㎏ 골드바 제원은 60*110*8㎜로, 이는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S24의 크기 70.6*147.0*7.6㎜와 비슷하다. 스마트폰 한 대와 비슷한 크기의 골드바가 1억30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은 금의 위상과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금값의 급등은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이고 있으며, 이는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금은 여전히 재테크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