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지난 4일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대규모 단속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3명이 체포된 사실이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해 9일 보도되었다.
체포된 475명 중에는 300명 이상의 한국인 외에도 일본과 중국 협력업체에서 파견된 근로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본인 3명은 전기자동차(EV) 전극 공정용 장치 제조업체에 속해 있었으며, 이들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아울러, 중국 배터리 장비 제조업체 소속의 중국인 8~9명이 추가로 구금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 정부 당국은 일본인 노동자들과의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단속은 미국 내 이민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조지아주에서의 이민 단속은 미국의 제조업 기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단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내에서는 이 사건이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이 협력하여 미래차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현재, 이 같은 사태가 실제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단속이 산업 내 외국인 인력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향후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해당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이민 단속을 넘어서, 각국의 경제 협력 및 노동력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