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신인 정치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1위 유지

[email protected]



진보 성향의 미국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가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를 대비하여 2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교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24%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 후보는 15%, 그리고 무소속의 현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는 9%의 지지를 얻었으며, 여러 후보가 경합하는 다자 구도에서 맘다니 후보의 강세가 드러났다. 특히, 맘다니와 쿠오모 간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맘다니 후보가 48%로 쿠오모 후보의 44%를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의 경쟁 구도에 대해 언급하며 “일대일 구도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구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트럼프 측근 스티브 위트코프가 현재 시장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제안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종용한 사실과 관련이 있다. 그런 만큼 맘다니 후보의 경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경력 면에서 아직 무명에 가까운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정치 거물인 쿠오모를 이기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었다. 그의 출신 배경은 인도계 무슬림으로, 고물가와 경제 불황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개선을 중점으로 다룬 공약들을 내세우며 ‘맘다니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의 진보적 공약과 이스라엘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주목받으면서, 일부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 선거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나, 향후 진보적 정책에 대한 반발과 경쟁자들의 전략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