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말차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철분 결핍성 빈혈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등장했다. 특히, 일부 사용자가 말차 섭취 후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한 간호사이자 인플루언서인 린 샤진(28)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말차 음료 섭취 증가가 극심한 빈혈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원래 빈혈이 있었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피로감과 가려움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샤진의 경험이 공유되면서, 다른 사용자들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며 자신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미 빈혈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말차 소비를 늘린 후 더욱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철분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말차에 포함된 탄닌 성분이 신체의 철분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말차는 녹차와 같은 카멜리아 시넨시스 식물에서 유래하였으며, 간 건강, 체중 감량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철분 수치가 낮은 사용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온라인 의료 서비스 회사인 집헬스의 소피 딕스 박사는 “과도한 말차 섭취는 철분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탄닌과 카테킨 성분이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비헴철 철분의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딕스 박사는 적정량의 섭취가 이루어진다면 이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려면 매우 진한 말차를 여러 컵씩 꾸준히 마셔야 한다”며 “철분 보충제는 말차를 섭취하기 최소 1~2시간 전에 복용하고,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하루 한두 잔의 말차消费는 균형 잡힌 식단을 가진 사람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양사인 젠나 워너는 “모든 음식은 과다 섭취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말차도 그 예외가 아니다”라며 “고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는 식욕 억제로 이어져, 영양소와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대체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빈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불균형한 식단이 결합하면 일부 사람들이 영양 결핍을 경험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며 “항상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말차는 여러 건강 효능을 자랑하지만, 적절한 섭취량과 철분 수치 관리가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빈혈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신중한 음료 선택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