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달라’로 잘 알려진 박성현이 오는 12일부터 3일간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10억원에 달하고, 박성현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경쟁에 나선다.
박성현은 2015년 KLPGA 투어에서의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진출하였다. 그 당시 그녀는 2년 동안 무려 10승을 기록하며 국내 골프계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후 LPGA 투어에 진출하여 신인 시즌인 2017년에 2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3승, 2019년에는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특히,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의 메이저 대회 2승은 그녀의 경력에 큰 이정표가 되었다. 덕분에 그녀는 2017년 LPGA 투어의 올해의 선수, 신인상, 상금왕 등의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미국에서 총 7승을 기록한 그녀는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박성현은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였고, 2021년에는 19개 대회 중 10번이나 컷 탈락하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하였다.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뜸해지면서 많은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현은 올해 14개 대회 중 5차례 본선에 진출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른 성과를 내며, 2019년 8월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에서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기록하였다.
이번 한국 대회를 통해 박성현은 10년 전, 즉 2015년 이 대회에서의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자신감을 얻고자 한다. 그녀의 복귀는 단순한 성적 회복을 넘어, KLPGA와 LPGA에서 그녀의 위상을 다시금 확고히 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팬들이 그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박성현이 포천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