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거래소 예치량이 하루 만에 12억 개 이상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급증은 특히 바이낸스에서의 순유입이 6억 1,000만 개에 달하면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9월 1일,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인 빗썸, 바이비트, OKX에서도 XRP 보유량이 동시에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거래소 전반에서 XRP의 예치량이 총 12억 개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단일일 기준으로 가장 큰 변동폭이다. 이러한 수치는 거래량과 지표 분석 결과, 선물시장에서의 기대감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오픈이자 포지션이 무려 74%나 급증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XRP의 가격 움직임은 이러한 수요 증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비슷한 종목들과 비교해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XRP는 최근 일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ETF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다(ADA), 폴카닷(DOT), 솔라나(SOL) 등의 주요 알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여전히 법적 이슈를 안고 있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ETF 승인 기대만으로는 XRP의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거래소 예치량의 급증은 XRP에 대한 대규모 거래 움직임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를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해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XRP의 최근 거래소 예치량 급증은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을 보여준다. XRP와 관련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법적 이슈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향후 가격 움직임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XRP 투자자들은 주의 깊은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