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펄마캐피탈이 사모펀드 형태로 JTC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JTC는 공개매수를 통해 유벤투스홀딩스투자목적회사가 총 2086만7000주, 즉 40.33%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철모 전 회장이 보유하던 모든 지분을 유벤투스홀딩스가 인수하면서 이루어졌다. 유벤투스홀딩스는 어펄마캐피탈이 운용하는 어쎈타제6호펀드가 최대주주로 자리 잡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당 가격은 4309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7000원대를 넘어 나머지 주주는 참여하지 않았다. 어펄마캐피탈은 구 전 회장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이번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일본 금융상품거래법에 따라 상장사 지분의 3분의 1 이상을 취득한 경우 나머지 주주에게 동일 조건의 매수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따르게 된다.
앞서 어펄마캐피탈의 어쎈타제5호펀드는 JTC의 29.16%에 해당하는 1508만7507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합치면 어펄마캐피탈은 총 69.4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어펄마캐피탈은 오는 11월 이후 엑시트, 즉 투자회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작업을 위해 JP모건과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번 공개매수의 주관사 역할을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JTC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면세 전문 기업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위한 사후 면세점 시장에서 1위의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일시적으로 관광 수요가 감소했으나, 최근 일본의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JTC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4 회계연도에는 예상 매출이 340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조로 인해 중국계 및 일본계의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들이 JTC 인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JTC의 시가총액은 약 3800억원에 달하며,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인수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