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3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환경 제어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워트(396470)가 주가가 11.61% 급등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특히 이틀 전인 8월 30일에는 엔비디아의 액체 냉각 시스템 도입 소식과 함께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 같은 급등은 반도체 관련주 전체의 상승세와 맞물려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워트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팬 필터 유닛(FFU), 초정밀 항온기(TCU)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는 만큼, 이들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워트는 THC 장비를 국산화하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왔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박승배이며, 그의 지분은 60.64%로 나타났다. 최근 5거래일의 개인, 외국인, 기관별 순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매수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14일부터 이어진 하락세 속에서 보합세를 나타내던 워트는 9월 30일 급격한 반등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반등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월 30일 종가는 10,090원이었고, 이날은 4.67%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9,300원에 거래 중이다.
향후 주요 선진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이 같은 기업들의 실적이 워트와 같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월 22일과 23일에는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램리서치가 각각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10월 31일 삼성전자와 인텔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반도체 대전과 같은 주요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