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우크라이나에 깜짝 방문하여 상이군인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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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리 왕자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여 상이군인을 위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해리 왕자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는 수도 키이우를 찾았다. 그는 첫 방문 때 서부 도시 르비우를 방문한 바 있다.

해리 왕자는 키이우행 야간열차에서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쟁을 멈출 수는 없지만, 회복 과정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상이군인에 대한 진정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우크라이나 국립 2차대전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200명의 참전용사를 만나고, 율리아 스비리덴코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인빅터스 게임의 창설자로서 상이군인 지원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 왔으며, 우크라이나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주요 후보 도시에 한국 대전,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주, 나이지리아 아부자, 미국 샌디에이고와 함께 이름이 올라 있으며, 최종 결정은 내년 여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최근 런던에서 아버지인 찰스 3세를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랜 갈등을 겪어온 해리 왕자와 찰스 3세, 그리고 형 윌리엄 왕세자와의 관계가 과연 어떤 변화를 겪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해리 왕자가 전 세계적으로 상이군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이군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헌신하는 해리 왕자의 행보는 비단 영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연대 의식을 고양시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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