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미국 방문 후 귀국… 대미 투자 합의 이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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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관이 14일 미국에서의 후속 협상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한미 간의 관세 협상 후속 단계로서,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조정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장관은 귀국 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양측 간의 이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에서는 주로 투자 구조와 이익 배분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미국 측은 일본과의 협의에서처럼 투자 이익의 90%를 가져가길 원하고 있지만, 한국 측은 이러한 요구가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하며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팽팽한 입장 차이는 대미 투자에 대한 한국의 직접 투자 비중을 낮추고 이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줄이려는 한국의 목표와, 미국의 높은 직접 투자 비중 요구가 상충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한미 간의 갈등은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주도권을 고수하려는 반면, 한국은 기업들이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양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김 장관은 미국 내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 사건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며,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미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비자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협의와 논의는 한국 경제와 미국 간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확실한 대미 투자 환경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합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노력 또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와 경제 협력의 미래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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