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상반기 중 알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달 초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에서 바닥을 다진 후,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를 넘어서고 지난 금요일에는 11만 6,700달러(약 1억 6,217만 원)에 도달하며 단기 고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 압박을 받으며 현재는 11만 6,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은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음에도 비트코인이 주요 가격대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은 암호화폐의 투자 매력을 재확인해 준다.
제2의 주자로 등장한 이더리움(ETH)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 1% 하락하며 4,700달러(약 653만 원) 아래로 밀렸다. 체인링크(LINK), 트론(TRX), 에이다(ADA)와 같은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소폭 하락을 겪었다. 반면, 수이(SUI),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XRP 등의 토큰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대체로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펌프펀(Pump.fun, 이하 펌프)라는 알트코인이 하루 만에 22% 급등하여 $0.008(약 11원)까지 상승하는 놀라운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정체되었던 알트코인 시장에서 드문 현상으로, 단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M 토큰은 9% 상승하여 $2.5(약 3,475원)로, WLFI는 8% 올랐다가 $0.22(약 306원)까지 상승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00억 달러(약 41조 7,000억 원) 감소한 4조 1,600억 달러(약 5,784조 원)를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가 다소 위축된 상태이다. 이 주말 동안 시장의 주요 포인트는 비트코인의 단기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와 알트코인에 대한 자금 흐름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특히 펌프와 같은 신흥 토큰의 급등세가 지속된다면 단기적인 알트 불장의 가능성도 다시 한번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