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선수는 14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15언더파 273타로 6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한국 선수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이 15억원에 달한다.
김성현은 이날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25위에서 출발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지난 시즌에는 PGA 투어에서 부진을 겪고 콘페리 투어로 밀리게 되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골프 실력과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6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복귀를 확정한 김성현은 “우승보다 최고의 골프를 치도록 노력하겠다”며 “콘페리 투어에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정신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골프존 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콘페리 투어 플레이오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히가 가즈키 선수가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히가는 작년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리피트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비거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훈련과 클럽 변경을 언급하면서 한국 대회에서 출전하고자 하는 의향도 내비쳤다.
한국의 이태훈 선수는 1타 차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안 투어의 스콧 빈센트와 함께 주목받았다. KPGA 투어 상금랭킹 1위인 옥태훈은 공동 18위에 그쳤다. 김성현의 이번 대회 성적이 향후 한국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