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해임을 요구하며 제기한 대출 사기 의혹과 관련하여, 반론의 근거가 담긴 문서가 공개되었다. 2021년 5월 28일자로 발행된 뱅크펀드 신용조합의 대출 견적서에서는 쿡 이사가 구매 예정인 애틀랜타의 콘도미니엄 사용 용도를 ‘휴가용’으로 밝힌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쿡 이사가 해당 부동산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한다.
특히 쿡 이사는 Fed 이사로 임명되기 전, 연방정부에 제출한 신원 조사 문서에서도 애틀랜타 콘도의 사용 용도가 별장으로 기재되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같은 문서들이 쿡 이사가 대출을 받기 위해 타당한 정보 제공을 했음을 입증하며 대출 기관이 뚜렷한 주거 용도의 비의도를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쿡 이사가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대출 사기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하며, 즉각적으로 그녀의 해임을 명령한 바 있다. 이어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쿡 이사가 두 채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으면서 사용 용도를 주거용으로 보고했으나, 그중 하나를 임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전달한 상황이다.
대출 관련 서류에서 주거지 용도를 밝히는 것은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 쿡 이사가 이 요건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쿡 이사와 그녀의 변호인들은 전혀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임 명령에 따라 법무부가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이처럼 연준 이사직을 둘러싼 논란은 경제계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태 전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적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리사 쿡 이사의 입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상황이 주택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상당할 것이며, 이는 경제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