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15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3400선을 돌파하며 3407.3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3300선을 넘어선 이후 4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결과이다. 코스닥 역시 동반 상승하여 852.69로 거래를 마감하며,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850선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종목당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에서 제안했던 10억원 기준을 한 달 반 만에 폐기한 것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더불어민주당의 유지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을 세웠지만, 소액투자자와 여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전면 수정된 것이다. 정부는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의 범위 조정에 대해 다양한 시장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쳤으며, 결국 현행 기준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구 부총리는 앞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국민 경제와 자본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유지 결정 이후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왔고, 장기적으로 한국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한국 자본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