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가 자국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성명서를 통해 드론의 출처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루마니아의 항의는 허위임을 강조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 13일 러시아 드론이 자국 영공으로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14일 블라디미르 리파예프 러시아 대사를 외무부에 호출하여 항의하는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리파예프 대사가 루마니아 외무부와의 대화에서 드론 침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루마니아 측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을 회의적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이러한 상황이 “키이우 정권의 고의적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가 자국과의 대립을 확대하여 유럽 국가들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강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의도적 도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단순히 루마니아의 주장을 넘어서는 국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양국 간의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혐의를 반박하고 있는 모습은 향후 NATO 및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에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에, 양국 간의 대립이 심화될 가능성을 담고 있다.
양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러시아의 주장은 그동안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또한 유럽 지역의 안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면밀한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