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2억 9511만 달러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숏 포지션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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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2억 9511만 달러(한화 약 4,320억 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숏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거래소별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청산액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0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가운데 숏 포지션이 620만 달러로 61.5%를 차지해 롱 포지션 청산액인 388만 달러보다 높은 비중을 보여주었다. 이어 바이비트에서는 38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또한 숏 포지션이 222만 달러로 더 높은 비율을 기록하였다. OKX에서도 약 29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중이 53.83%에 달했다.

흥미로운 점은 게이트와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59.99%, 65.05%로 숏 포지션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는 각 거래소의 유동성과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코인별로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다. 24시간 기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182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동안 -2.30% 하락한 것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도 이더리움의 숏 포지션에서 2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479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동안에는 23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비트코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가격 변동(-0.34%)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0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가격이 3.33% 하락하며 4시간 기준으로 86만 5천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도지코인(DOGE) 또한 4.28%의 하락세와 함께 24시간 동안 225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특이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PUMP 토큰이 있는데, 가격이 6.60% 오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96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반면 FARTCO(-7.07%)와 PEPE(-7.31%)는 각각 246만 달러, 274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ENA 토큰은 5.67% 하락하면서 24시간 동안 887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WLFI 토큰은 가격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4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두드러진 점은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장 하락 이후 반등을 노린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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