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오전 10시 3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3.95% 상승한 250.91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초과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3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되었다.
알파벳의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열풍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오픈AI가 2022년 10월에 출시한 생성형 AI 챗GPT 이후, 알파벳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제미나이를 비롯한 다양한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AI 사업에 대한 관심과 시장의 기대감이 알파벳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법원의 판단이 알파벳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법원에서는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 10월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구글이 시장의 독점 사업자라는 판단을 내린 후에도 크롬 브라우저 분할 매각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에 대한 요구를 기각했다. 이 판결은 구글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으며, 알파벳의 주가는 이 판결 이후 약 14% 급등했다.
이러한 개최된 법원 판결은 구글의 경영 안정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켰으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알파벳의 주가 상승과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결과로 분석되며, 이는 구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계속해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