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신규 상장 예비 심사 통과 소식을 전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재도전을 다짐하고 있다. 거래소는 21일 서울보증보험이 상장 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식 발표하며, 회사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1969년에 설립되었으며, 작년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조5838억원, 영업이익 519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된 재무 상태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상장을 시도했을 때, 공모가 희망 범위에 따른 기업 가치는 2조7580억 원에서 3조6168억 원으로 평가되었고, 이는 대규모 공모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22년 8월에 실시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장 계획이 철회되었다. 이 당시 심사 저조의 주된 원인은 급변한 시장 상황과 함께 공모주식의 100%가 구주 매출로 구성되어 있었던 점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는 자금이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에게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러한 우려와 시장 변화로 인해 상장 기회는 사라졌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재도전에서 공모 가격을 낮추고 공모 물량도 줄여 흥행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예보)로, 지분이 93.85%에 해당한다. 예보는 상장 이후 단계적으로 지분 매각을 진행해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되었던 공적 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이번 상장 재도전은 서울보증보험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 전망은 불확실한 시장에도 불구하고 서울보증보험의 신규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