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유입과 반도체 주식 상승에 힘입은 코스피 역사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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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449.62로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하며,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연속적으로 11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총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날 삼성전자는 3.79% 상승하여 7만9400원으로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5.14% 급등하며 3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이달 상승률은 35.93%에 달하며, 삼성전자는 17.01% 상승했다. 이러한 두 기업의 성장은 미국의 반도체 업종 호황 기대감과 관련이 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를 들어, 브로드컴과 TSML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ASML은 6.56% 급등했으며, 반도체 지수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 증가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익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것이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하락 종목도 많았다. 이날 하락한 종목 수는 571개로, 상승 종목 298개를 크게 초과했다. 외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하며 개별 종목 뉴스는 적은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는 1조4900억원에 달하고, 기관도 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여 지난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12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들은 일본 시장에서도 순매도를 보였으며, 미국 시장에 투자 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15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약 12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특히 팰런티어와 시놉시스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스피의 역사적 최고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이 주도하였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하락 종목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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