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가 올해 상장한 기타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ETF는 상장일에 개인 순매수가 326억원에 달하며, 이는 올해 상장된 ETF들의 평균 개인 순매수가 약 2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날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총 499만3541주가 거래되었고, 거래대금은 약 503억원에 달했다. 더불어 상장 초기 물량 150만주가 조기에 소진되며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ETF는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간 자사주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 상위 30개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ETF의 인기는 최근 밸류업(Value-Up) 기조와 맞물려 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당순이익(EPS)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질적인 주주가치 향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ETF에 편입된 기업 중 하나인 미스토홀딩스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결정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스토홀딩스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4년 연속으로 특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ETF사업본부 본부장 금정섭은 “미국식 주주환원 모델이 채택된 메리츠금융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확인됐다”며, “PLUS 고배당주 ETF와 함께 월중·월말 두 차례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활용하면 투자자들의 현금 흐름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한국 주식 시장 내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이러한 ETF 상품은 어떠한 경우에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특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는 기업들에게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의 성공적인 출시는 한국 자본 시장에서의 혁신적 투자 상품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주식 시장의 변화와 단기 및 장기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