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공모가 5만8000원 확정… 시가총액 84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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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 명인제약이 상장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하며, 시가총액이 약 84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공모가는 최근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IPO임에도 불구하고 70%에 가까운 높은 확약 참여율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무려 488.95대 1에 달했으며, 참여 기관들의 공모가 제시 금액 중 99.99%가 5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안했다. 이 중 약 69.6%의 기관이 의무보유 확약을 약속했으며, 261곳이 6개월, 436곳이 3개월, 466곳이 1개월, 248곳이 15일 확약을 선택했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총 공모액은 1972억원에 이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8468억원으로 설정되었다. 특히, 명인제약의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에 대한 사전 수요 조사에서도 높은 참여 의향이 엿보이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명인제약이 무차입 경영을 고수하고 높은 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명인제약은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CNS(중추신경계) 신약인 에베나마이드의 출시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안 2공장과 팔탄 1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에도 해당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발안 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명인제약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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