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과 17일 양일간 개최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96.1%에 달한다. 만약 금리가 인하된다면 연방기금 금리는 4.00%에서 4.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최근 발표된 다양한 경제 지표들에 힘입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지표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과 고용 지표의 약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낮은 2만2000명 증가에 그쳐 실업률이 4.3%로 상승한 것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1g의 거래 가격이 전일 대비 2400원 올라 17만1400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미국 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져 국제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또한, 원·달러 환율 또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이 1378원에서 거래되며, 금리 인하가 확정될 경우 원화 가치의 상승이预计된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효과와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의 조건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재성 웅지세무대 교수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만한 이유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여부를 고려할 때 이미 충족된 상태”라며,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된다면, 한국에서도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시장에서도 서로 연결된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