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주요 블록체인 경쟁자들을 제치고 토큰 발행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는 총 8,500만 개의 토큰이 생성되었으며, 이는 전체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총 토큰 수인 1억 개 중 8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러한 막대한 점유율은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등의 경쟁 체인을 현저히 따돌린 성과로 평가된다.
생성된 토큰의 종류 역시 밈코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토큰 및 기타 프로젝트 토큰 등으로 다양해 솔라나 생태계의 확장성과 실험성이 두드러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발자들이 솔라나를 선호하는 이유로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꼽는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은 밈코인 열풍과 맞물려 솔라나 네트워크 내 개발자 수요를 더욱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솔라나는 2025년 8월 한 달 동안 29억 건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2015년 출범 이후 기록한 전체 누적 거래량과 유사한 수치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함께 성능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솔라나는 곧 출시될 ‘알펜글로우(Alpenglow)’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확정 속도를 150 밀리초 이하로 단축하며, 처리 성능을 현재보다 80배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솔라나가 단순히 밈코인 플랫폼을 넘어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솔라나 네트워크에 생태계 내 존재하는 많은 토큰 중 상당수가 ‘죽은 토큰’이라며 질적인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의견에서는 유저 친화적인 개발 환경이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촉진한다며, 이러한 요소가 솔라나가 다양한 네트워크 성능 평가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로 작용한다고 분석되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발표가 향후 토큰 주도권의 재편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메인넷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연결 고리를 확대하고 있는 솔라나의 전략이 다른 플랫폼들에 도전 과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솔라나가 다가오는 블록체인 시대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