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이 독살당했음을 주장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나발니는 2024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교도소에서 의문사하였다. 율리아 나발나야는 1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엑스(X)에서 알렉세이의 생물학적 샘플을 해외로 보냈다고 전하며, 두 개의 연구실이 나발니가 독살되었다는 독립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결과가 공적으로 중요하므로 반드시 공개되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떤 독극물이 발견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율리아는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신체적 불편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징벌방으로 강제로 옮겨졌으며, 40분 후에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나발니는 반부패 활동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졌으며, 2020년 비행기에서 독살 시도를 당했으나 목숨을 구했던 사례가 있다. 그는 후에 러시아로 귀국한 직후 체포되어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다.
나발니는 2024년 2월 16일 47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였으며, 러시아 교정당국은 그의 사망 원인을 자연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율리아는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사망 원인을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공식 문건에서는 담낭염과 척추간 탈장, 감염 등이 사망 원인으로 제시되었으나 이를 사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나발니의 사망은 러시아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율리아는 나발니의 죽음을 두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진실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