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현재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MVRV 극단분산 가격 밴드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강세장의 연장과 깊은 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중요한 지표로 제시된 11만 5,440달러(약 1억 6,057만 원) 선은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세로 전환될지를 결정짓는 마지노선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1만 6,826달러(약 1억 6,260만 원)로, ‘오렌지 밴드’라는 경계선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 영역은 시장 참여자들의 욕심과 공포가 극대화되는 시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MVRV 지표에 따르면, 현재 시장가는 비트코인의 실현가치보다 훨씬 높은 상태로,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자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11만 5,44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상단 목표가는 13만 7,300달러(약 1억 9,075만 원)로, 과거 매도세가 유입되었던 중요한 구간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방 목표선은 9만 3,600달러(약 1억 3,020만 원)로 설정됩니다. 이는 약 2만 3,000달러(약 3,197만 원)의 하락폭을 의미하며, 올해의 상승분을 대거 되돌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현재 실현가는 5만 3,345달러(약 7,416만 원)로, 시장가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이는 강세장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거래소의 ETF 자금 유입, 유동성 부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는 많은 예측보다 단 하나의 가격 구간—바로 11만 5,440달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지지가 유지될 경우, 투자자들은 다시 낙관적인 분위기로 돌아설 수 있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몇 주 내에 상승분을 모두 잃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강세장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급격한 조정을 맞을 것인지는 이제 중요한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향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