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원자력, 통신 기술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 분야를 넘어 인프라 기술 전반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아우르며, 우주 산업, 생명과학, 군사 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진된다.
이 양해각서는 4일 현지 시간으로 발표되었으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의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컴퓨팅 부문에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그리고 상호운용성 표준이라는 네 가지 축에서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가 신설된다.
양자 기술은 기존의 암호화 표준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사용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커지면서, 기술 안보 측면에서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양자컴퓨팅의 발전에 따른 기술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덧붙여, 미국과 영국은 6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도 탐색할 예정이다. 통신 인프라의 혁신은 미래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응용 기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두 나라의 정부 차원을 넘어서, 기술 안보와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긴밀한 협력은 AI 및 양자컴퓨팅 분야에서의 전 세계 기술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동향은 각국의 기술력 강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도 큰 파장을 미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