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며, 관세 유예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버킹엄셔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미중 간) 합의에 매우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과 고율 관세 유예 연장을 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의 조건을 기반으로 하는 좋은 연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첫 번째 무역 협상에서 서로의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이 합의는 90일마다 연장되어 현재 이어지고 있다. 관세 유예 조치는 오는 11월 10일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협상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적 안정성이 기대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틱톡 합의와 관련해 “미국은 막대한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며, 이것을 “협상의 타결과 함께 얻는 수수료”라고 표현했다. 미국과 중국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주요 지분이 미국 기업에 매각되는 것에 기본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9일 통화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는 “모든 투자는 미국인들이 소유하는 것이며, 미국을 사랑하는 합법적인 기업들이 틱톡을 소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 방송된 내용을 두고 ABC 방송의 심야 쇼 진행자 지미 키멀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지미 키멀은 시청률이 저조해 해고된 것”이라며 그의 발언에 불만을 표출했다. 키멀은 최근 방송에서 MAGA 세력이 커크를 공격하는 모습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더 일찍 해고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화합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회에서 나타나는 증오가 정말 믿기 어렵다. 아마도 항상 존재했지만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러한 증오가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자신의 행정부 시절에는 경제적 성공이 있었고, 이는 사람들을 화합시키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은 향후 미중 무역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게 하고 있다. 대내외적인 변수들과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그가 주장하는 협상의 실현 여부가 중요한 시점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