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최근 가격이 중요한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도지코인을 매수하고 있어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중형 지갑 사용자들이 약 1억 5,800만 개의 도지코인을 순매수하며 해당 그룹의 보유량을 110억 DOGE 이상으로 증가시켰다.
반면, 더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고래 지갑에서는 최근 4일간 약 6억 8,000만 DOGE를 대거 매도한 상황이다. 이는 시장 내에서 매수와 매도의 신호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0.28달러(약 389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하루 전보다는 1%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0.29달러(약 403원)가 도지코인 가격의 주요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3월 이후 이 가격대에서 네 차례나 반락이 발생했으며,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0.36달러(약 500원)와 0.45달러(약 626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0.29달러를 돌파할 경우 도지코인은 다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0.263달러(약 366원) 부근에서는 확실한 매수세가 관찰되고 있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이 구간이 피보나치 0.382 되돌림 레벨에 해당한다고 언급하며, 최근 일간 차트에서 세 번의 긴 하락 꼬리 이후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소식은 도지코인 ETF의 론칭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REX-오스프리 DOGE ETF는 첫 거래일에 약 1,7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올해 출시된 ETF 중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외에 밈코인 기반 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지코인 ETF의 출범과 고래의 매수세, 주요 지지선 방어가 결합되어 도지코인의 단기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0.29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