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앞으로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거시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가격 상승과 채택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포스 터닝(Fourth Turning)’이라는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시장 분석가들의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시장 리서치 기업 웨이스 리서치의 대표이자 마켓 분석가인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최근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이 전통적인 제도와 기성 체제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불신이 비트코인을 중앙 정부나 기존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도 활용 가능한 중립적 자산으로서의 투자로 전환될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서는 1997년에 출간된 ‘포스 터닝’이라는 책을 인용하며, 현재 미국은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세대 간 패턴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기존 질서의 붕괴와 새로운 시스템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이 점차 탈중앙화된 신뢰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대한 반발과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비트코인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치권의 극단적인 분열, 그리고 반복적인 금융 위기도 포스 터닝의 전조로 해석했다. 이러한 불안정한 정치 및 경제 환경에서 새로운 글로벌 자산, 즉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제의 변화 속에서 금융 자산으로서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대중의 인식 변화와 함께 더 높은 채택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과 함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그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거시경제 환경은 비트코인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