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성전환 수술 시도한 20세 남성, 긴급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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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20세 남성 A씨가 자택에서 직접 성전환 수술을 시도하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긴급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A씨는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온라인에 게시된 성전환 수술 영상을 참고해 자가 수술을 결정했다.

A씨는 수술을 위해 지역의 의료진과 간단한 상담을 진행한 뒤, 국소 마취제를 스스로 주입하고 외과용 칼로 성기 절제 수술을 감행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마취의 효과 저하로 고통이 시작되었고, 출혈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그는 자신의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A씨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청소년기부터 여성의 삶을 동경해왔고, 그로 인해 성 정체성에서 오는 갈등이 이번 행동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응급 치료를 받은 후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나, 병원 측은 그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가족에게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안내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와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인도의 국가공무원 시험인 UPSC를 준비하는 중이었지만, 성 정체성 문제로 인해 심리적 갈등을 겪으며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사건은 성전환 수술이 전문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의료적 지원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례로 보인다.

A씨의 사례는 사회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성별 정체성 문제를 겪는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수용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적 지원과 심리적 상담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사건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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