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츠의 김응태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베트남에 위치한 공장을 확대하고 기존 전자 사업을 넘어서 전장 사업으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츠는 삼성전자의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한 켐트로닉스의 자회사로, 전력전송 관련 특허 약 791개를 보유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위츠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995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의 매출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기에 탑재되는 충전 모듈이 약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무선충전기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사용되던 무선충전 기술이 보급형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츠는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무선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최근 KG모빌리티가 출시한 토레스 차량에 양산형 무선충전기가 탑재되었다. 김 대표는 KG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와이트리시티와 협력하여 확보한 EV 무선충전 관련 특허를 1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위츠는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GS차지비와 함께 유선충전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화재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7kW 완속 충전기에는 화재 예방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지 않아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S와 협력하여 화재 예방 시스템이 포함된 완속충전기를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츠는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총 300만 주를 공모하며, 그중 100만 주는 모회사 켐트로닉스의 구주 매출에 해당한다. 자금 확보의 주요 목적은 반도체, 화학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투자이다. 이 회사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주당 공모가는 5300원에서 64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김 대표는 “위츠의 성장 가능성과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의 성과가 회사 성장과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전환점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