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SK오션플랜트, 리가켐바이오로 조사됐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24% 상승한 6만3800원에 거래되며 주목받고 있다.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향후 미국 원전 협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혜정 연구원은 독일 정부가 미국과의 ‘첨단 원자력 에너지를 위한 대서양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자립과 원전 신설을 위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는 관련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원전 설비 규모는 2024년 377GW에서 2030년 445GW, 2050년에는 최대 992GW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예측치보다 4.42% 확대된 수치로,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지난해 SMR 관련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어, 향후 원자로 보호용기,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의 제작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이와 같은 협력이 진행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와 관련된 개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매수 2위에 오른 SK오션플랜트 역시 최근 주가 4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 신생 사모펀드가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해양 방산 시장에서의 확대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전에 SK그룹 편입 이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이 선정된 바, 디오션자산운용이 과거 STX그룹와 관계가 있어 주가 상승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양 방산 시장의 초기 단계에서 독자적인 설비와 우수한 경력으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미 해군과 함정 정비협약인 MSRA 체결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으며, 현장 실사도 곧 실시될 예정이다.
반면, 주식 초고수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메모리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주가가 급등 중이지만, 초고수들은 차익 실현 매도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디앤디파마텍, SK하이닉스, 파마리서치 등도 순매도 명단에 올라 있다.
그러므로, 두산에너빌리티와 SK오션플랜트는 향후 미국 원전 협력 및 해양 방산 시장의 확대 속에서 중요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주식 초고수들의 매매 동향에서도 이러한 시장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