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신뢰성 문제, 블록체인이 해결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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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열린 ‘KBW2025: IMPACT’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신뢰 이슈와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들은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신뢰 문제를 경고하며 블록체인이 프라이버시 보호와 투명한 합의 메커니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가 사회를 맡고, 리콜의 앤드루 힐 CEO, 마인드 네트워크의 크리스천 푸사테리 CEO, 쿠키3의 필립 비엘라니에르 CEO가 저명한 패널로 참여했다. 권성민 창업자는 AI 에이전트가 거래, 협상 및 투자까지 수행하는 자율 디지털 엔터티로 주목받고 있으며, 웹3와의 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루 힐 CEO는 “AI 에이전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최근 몇 개월 간 실질적인 기능이 구현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AI 에이전트가 여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실보다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정당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3에서의 AI 에이전트 역할에 대해 필립 비엘라니에르 CEO는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웹3의 결합으로 모든 금융 자산이 토큰화될 것이며, 이는 금융 시장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동화와 개선된 워크플로우로 더 많은 사용자가 블록체인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인드 네트워크의 대니 송 CSO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앙집권적인 AI 시스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부정확한 의사결정이 금전적 거래와 같은 중요한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블록체인이 AI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직면한 주요 과제는 검증 단계의 복잡성으로, 앤드루 CEO는 이 점이 AI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CSO는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AI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의 성격이 전통적인 서비스와 다르기 때문에 규제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쿠키3의 관계자는 “사람들이 AI에게 돈과 관련된 결정을 맡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나, 동시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AI 에이전트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콜의 앤드루 CEO는 2년 내에 AI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많아질 것이라 예측하며, 이는 전혀 다른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패널들은 AI가 신뢰할 수 있을 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신뢰 가능한 의사결정이 AI의 미래에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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