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상승 이끄는 반도체, AI 수요로 슈퍼사이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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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식의 급등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수요의 확대로 인해 반도체 시장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각각 20%와 47.4% 상승하며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45% 오른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 일본 닛케이225, 대만 자취엔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의 시가총액 1위와 2위로서 주가 상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센터의 기초 구조 개선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 가격의 급등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고 있다. AI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의 서버 및 데이터센터 및 투자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주요 반도체 기업일 뿐만 아니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성장세에서는 소부장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었으나, 이제는 범용 메모리가 핵심으로 작용하는 시점에서 전공정 및 후공정 기업의 실적도 함께 개선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원익홀딩스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무려 124.4% 상승하였고, 테크윙도 123.5% 상승했다. 소부장 섹터의 성과는 한솔케미칼, HPSP, 원익IPS 등을 포함한 SOL반도체전공정 ETF의 28%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을 포함한 SOL반도체후공정 ETF도 24% 상승하였다.

이 외에도, AI 칩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알리바바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약진 덕분에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과 테슬라도 AI 모멘텀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며 각각 올해 최고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4.31% 오른 256.08달러로 마감하였고, 테슬라도 1.91% 상승해 434.21달러에 거래를 종료하였다.

반도체 업계의 이러한 동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도 다시금 부흥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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