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24시간 동안 약 113억 원(3천만 XRP)을 대규모로 매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예상치 못한 대규모 지갑에 XRP를 새롭게 유입하고, 약 1조 1,280억 원(약 8억 1,200만 달러)의 XRP 대량 이체도 감지됐다. 이는 가격 조정 구간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움직임으로, 향후 시세 상승을 시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1,000만~1,000만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의 보유량이 기존 67억 4,000만 개에서 67억 7,000만 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XRP는 단기적으로 2.84달러(약 3,952원)로 하락했지만, 현 시점에서 2.87달러(약 3,98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2.71달러(약 3,767원) 지지선을 중심으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2.71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3.60달러(약 5,004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강한 매수 세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저항선은 3.20달러(약 4,448원)에서 3.60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지지력이 유지된다면 상승버팀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며, 또 다른 분석가 자본 마크스는 XRP가 2.47달러(약 3,433원) 이상을 유지할 경우 상승 목표치를 4.80달러(약 6,672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기준 약 6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며, 일부 차트에서는 7.14달러(약 9,925원)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톰 터커 애널리스트는 XRP가 하락 삼각형 패턴의 하단에 근접하고 있으며, 현재의 지지선이 무너지면 2.07달러(약 2,877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또한 XRP의 유통량 중 94%가 이미 이익 순위에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1조 9,982억 원(약 14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고, 35만 6,000개 이상의 트레이더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XRP는 REX-Osprey XRP ETF의 출시 첫날에만 약 523억 원(약 3,77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2025년 ETF 중 최대 데뷔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래들의 매집과 기관 유입이 동시에 발생하여 XRP의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앞으로 2.71달러 지지선이 유지될지가 향후 시세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