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ETF 순자산 25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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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5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TIGER ETF’를 출시한 지 19년, 첫 해외 진출 후 14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미래에셋은 ETF 분야에서 연평균 3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12위의 위치에 올랐다.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기준으로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운용 중인 ETF의 총 자산 규모가 254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최근 10년간 ETF의 순자산 성장률이 연평균 36.8%에 달해, 같은 기간 전 세계 ETF 운용사들의 평균 성장률인 19.5%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 한국 시장에 TIGER ETF를 처음 선보인 이후, 2011년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최초로 상장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은 2011년에 캐나다의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에 미국의 ‘글로벌 X’, 2022년에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이러한 전략은 곧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고, 특히 미국의 글로벌 X는 인수 이후 급속히 확장되어 현재 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X 캐나다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시장 내에서 4위의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X EU’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08% 성장률을 기록하며 혁신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Global X 재팬’이 5조원을 넘는 운용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TIGER ETF가 80조원을 웃도는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들의 보유 금액(AUM)은 약 75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TIGER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31조6000억원으로, 단독으로 30조원을 돌파하며 약 4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TIGER ETF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는 결과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총괄 대표는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러한 노력과 전략이 결합되어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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