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치 단체에 총 2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켄의 공동 CEO 아르준 세티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Freedom Fund PAC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America First Digital에 대한 후원을 기존의 두 배인 100만 달러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암호화폐 권리를 방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세티는 “미국 내 암호화폐를 둘러싼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자산의 자율 보관과 탈중앙화 접근성이 여전히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위협이 프라이버시 도구의 금지 및 관련 인프라를 범죄로 간주하려는 시도들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시장 인프라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 개인의 핵심 권리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켄의 후원은 특히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치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암호화폐 진영이 연합하여 이뤄지고 있는 규제 완화 노력의 일환으로, 크라켄은 기업의 로비를 넘어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법적·정치적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세티는 크라켄의 기부가 기술과 자유의 갈림길에서 개인의 선택권을 보호하는 결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 권리 보호에 기여하고자 함을 밝혔다.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은 현재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크라켄과 같은 기업의 정치적 참여는 더 나은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기부는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화와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